산업 산업일반

[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상> M&A 본게임 막올라

"단기간 勢확장 가능" 大漁낚기 나서<br>GS스퀘어·GS마트·바이더웨이가 主타깃<br>홈플러스·롯데쇼핑등 시장선점 물밑경쟁


SetSectionName(); [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M&A 본게임 막올라 "단기간 勢확장 가능" 大漁낚기 나서GS스퀘어·GS마트·바이더웨이가 主타깃홈플러스·롯데쇼핑등 시장선점 물밑경쟁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백화점·마트·온라인몰 등 유통가의 경영흐름이 올들어 경기회복세를 타고 상당히 공격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흐름을 3회에 걸쳐 분석해본다. 유통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공격경영'의 날을 잔뜩 세우고 있다. 지난 한해 소비침체 늪을 헤쳐 나온 유통업체들의 선택은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에 맞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확대다. 올해 유통산업이 5%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체들도 공격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소매유통시장에서는 대어급 매물을 차지하기 위한 M&A(인수합병)물밑 경쟁이 가열되고 있고 국내외 신규점포 확대를 통한 패권다툼도 치열하다. 이에 따라 올해 업계 판도가 새롭게 바뀌어질 가능성도 높아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판도에 영향을 줄 매물로는 GS리테일의GS스퀘어백화점및GS마트와 편의점 바이더웨이가 꼽힌다. 시장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파괴력은 덜 하지만 투자를 서두르는 업계 메이저들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단기간 세력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 GS리테일과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GS백화점(3곳)과 마트(14곳)의 유·무형자산가치는 1조200억원(장부가기준)에 달한다. 유통업체 특성상 매출이 M&A매각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GS백화점·마트의 올해 추정매출액(1조3,840억원)과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격은 1조5,000억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삼성테스코의 홈에버 인수(인수가 1조9,500억원)이후 유통가에서는 사실상 가장 큰 딜인 셈이다.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 빅4들도 규모가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해 백화점·마트를 분리인수하거나 같이 인수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빅4와 사모펀드, 영남지역 중견 할인점업체 등이 매각 주간사인 바클레이스캐피털로부터 투자제안을 받고 인수제시 금액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제안서 제출,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격은 다소 부담이 되지만 단기간 점포확대를 노리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승한 회장이 공개적으로 GS마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의 막강한 후방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 홈플러스는 이미 올해 8개 점포를 추가로 열고 신규투자에만 4,300억원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S마트 14곳중 GS리테일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점포가 11곳(나머지 3곳은 임차)에 달한다. 홈플러스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점포수가 현재 114개에서 128개로 늘어, 1위인 신세계 이마트(126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게 된다. 롯데마트(69개 점포)도 GS마트를 가져가면 1,2위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백화점만 따로 분리해 업계 3위인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할 경우 점포수가 현재 8개에서 11개로 늘어 2위인 현대백화점(11개)과 동수가 된다. 반대로 현대백화점이 인수하면 14개로 크게 늘어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부문에서만 2년내 4,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을 내놓고 있어 업계 일부에서는 인수후보군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GS스퀘어 가운데 가장 큰 구리점도 지난해 예상매출이 2,000억원정도로 서울·수도권지역 '빅3'백화점 점포매출 수준에는 크게 못미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양측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파는 입장인 GS리테일도 매각대금을 새로운 신규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공격경영 의지를 밝히고 있다. 현재 매물로 나온 편의점 바이더웨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단순히 편의점(GS25)과 SSM(GS수퍼마켓)등 이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쇼핑몰, 양판점 등 신규업태를 강화해 업계 1,2위를 할 수 있는 부문을 찾겠다는 것. GS리테일은 현재 안양시 호계동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에 짓고 있는 28층규모 주상복합 건물에 오는 2012년 4월께 쇼핑·엔터테인먼트·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편의점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의 바이더웨이 매각은 당초 국내 업계5위인 일본 미니스톱(매장수 1,180여개)의 인수가 점쳐졌지만 지난달 중순 인수 후보업체들의 실사이후 뚜렷한 유력업체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매각주간사인 도이체방크홍콩이 최근 2차 로 추려낸 인수 후보군에는 미니스톱을 포함한 편의점업체들과 국내외 사모펀드, 국내 식음료업체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가는 3,000억원(2억6,000만달러)정도다. 업계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가 매장4,700여개를 보유하고 있고 2,3위인 GS25와 세븐일레븐 매장수가 각각 3,900여개, 2,300개여서 바이더웨이(1,450여개)인수여부에 따라 업계 판도가 변할 전망이다. 면세점시장에서는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세력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롯데는 애경과 AK면세점 지분 81%(3,000억원안팎)를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초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한 독과점여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대구 공항점·부산점)인수를 위해 파라다이스측과 인수가격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유통가 '공격경영' 뜨겁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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