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추가매수 종목 주목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최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4일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외국인들의 매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투증권은 지난 3월18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시점에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이 8,000억원이었고, 지난 13일 기준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이 1조4,000억원임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최소 6,000억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이라크 공격 이후 북핵 위기를 고려해 국내 증시에서 매도금액을 늘린 외국인들이 당시의 보유비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지난 2월24일 지수 고점(614포인트)에서의 외국인 누적 순매도 114억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추가 매수에 나설 규모는 최대 1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수준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당시보다 1조4,000억원이나 줄어든 상태다. 대투증권은 외국인의 추가 매수 대상은 ▲외국인 순매수 재개 종목 ▲외국인 과매도 후 재매수가 미미한 종목 ▲연초 이후 순매수가 지속된 종목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올들어 대규모로 순매도했지만 아직 재매수 규모가 미미한 종목은 LG전자ㆍSK텔레콤ㆍ풍산 등이고 연초 이후 꾸준히 사들이는 종목은 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ㆍ현대모비스ㆍ대우차판매ㆍ쌍용차 등이다. 하민성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는 기업과 올들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업종, 정책 모멘텀이 예상되는 건설업종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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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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