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희미했던 정책 모멘텀의 구체화는 박스권 돌파의 원동력이자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가하기에 손색이 없다”면서 “잃어버린 20년의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일본경제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 아베가 쏘아 올린 불황극복을 위한 화살 덕분이었다면 우리도 이에 버금가는 경제 활력소 충전이 필요하다”말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의 반락, 내수 소비경기 침체, 4~5월 전산업생산의 위축, 6월 원유 도입물량 및 자본제 수입 부진 등은 내수경기의 심각한 정체를 시사하는 분명한 증거라는 점에서 내수진작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봤다.
또 단기간에 정책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대안은 금리인화와 추경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실적 불확실성은 박스권 돌파를 가로막는 핵심 리스크 요인”이라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충분한 눈높이 조정과 추가적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보되지 않는 한 시장상승 지속 가능성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리스크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임을 고려해본다면 앞으로의 실적 방향성이 중요하다”면서 “2분기 실적시즌의 시작을 알릴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