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반기증시 'IT랠리' 기대감

외국인 '사자' 삼성전자 70만원대 안착<br>투자자 관심도 장비·전자부품株로 확산<br>"수출 실적 좋은 하드웨어 IT株 주목"







상반기증시 'IT랠리' 기대감 외국인 '사자' 삼성전자 70만원대 안착투자자 관심도 장비·전자부품株로 확산"수출 실적 좋은 하드웨어 IT株 주목"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정보기술(IT)주가 추가 상승을 이끈다.' 지난주 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IT주가 올 상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올 들어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 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전기전자를 비롯한 IT주에 대한 매수를 크게 늘리고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초강세를 보여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3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13일 실적발표를 계기로 상승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LG필립스LCD도 1,550원(3.85%) 오른 4만1,800원을 기록, 실적 우려감에 따른 약세에서 벗어났으며 삼성테크윈ㆍ삼성전기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주 말보다 5.51포인트 오른 1,421.79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쉼 없이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IT주가 이를 타개하면서 추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1ㆍ4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가도를 달리는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과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각각 89만5,000원과 84만3,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상당수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 기대치를 큰 폭으로 높였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나아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어 높은 이익증가율이 기대되는 IT주가 재차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진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 삼성전자ㆍ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와 반도체장비ㆍ전자부품ㆍ디스플레이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아진 IT주에 이익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 IT 주도장을 예상했다. 통상 경기회복기에는 경기민감주가, 실적호전기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상승세를 보이는데 여기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IT주라는 것.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자금이 가치주에 몰려간 사이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 매수를 늘린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589억원에 그쳤지만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순매수는 4,586억원에 달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 등 내수 관련 IT업종이 부각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반도체, 전자, 관련 부품 등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하드웨어 관련 수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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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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