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보도미국정부가 일본의 경제개혁에 도움이 될 경우 지속적인 엔화약세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제재정성 장관은 앞으로 2년간 경제개혁 과정에서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엔화약세 역시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전했고 여기에 이들이 동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경제 침체와 엔화하락이 겹치면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잠잠했던 통상마찰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엔화하락이 국내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들에 더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높아가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