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토드 캔터 라살인베스트 아시아태평양 대표, "글로벌리츠 4년간 연10% 수익 낼 것"


"앞으로 4년간 글로벌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의 이익이 연평균 6.4%씩 성장할 것입니다. 3.5%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더하면 글로벌 리츠 펀드 투자만으로 연 10%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토드 캔터(사진)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최고경영자·CEO)는 17일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리츠 투자가 유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캔터 대표는 "신규 부동산 공급이 정체되지만 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사들의 부채가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이어 "여기에 법인세를 내지 않기 위해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하는 리츠의 특성을 감안하면 연 10%가량의 수익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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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화운용이 라살운용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화라살글로벌리츠부동산자(리츠-재간접)(B)'는 연초 후(14일 기준) 20.1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캔터 대표는 "현재는 북미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호주·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투자 영역이 넓어지며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캔터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과거 20년간 금리 인상과 리츠 수익률 상관 관계를 살펴보면 금리 인상이 리츠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임대가 늘고 임대료가 인상되는 효과도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장기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게 캔터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수익이 오르면 곧바로 환매에 나서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10% 내외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면 글로벌 리츠도 부동산 투자처럼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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