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도 3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을 맞아 자택 부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촌 성결교회에 설치된 동교동 제3투표소에서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투표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주민들과 함께 나란히 줄을 서서 투표를 한 뒤 선거관리요원들에게 "수고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격려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상도1동 동사무소에서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와함께 투표를 하고, 자신의 재임기간인 지난 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실시했던 점을상기시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내외는 연희2동 동사무소,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내외는 연희1동 동사무소를 각각 찾아 인근 주민들과 함께 투표를 했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마포구 서교동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