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및 철강재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삼정피앤에이가 올해 매출액을 3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해 12월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가 완공되고 올해부터 본격 시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 대한 원가가 크게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실적 개선에 힘써 매출액 30% 이상, 영업이익 20% 이상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가 공정에 추가되면 원료가 용광로에 투입되기 전에 이미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용해속도가 빨리 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피앤에이는 이를 통해 원가절감 및 생산량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정피앤에에이 관계자는 "전처리 설비 가동으로 무엇보다 영엽이익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정피앤에이는 또 올해 설비 확대를 위한 타 법인 및 공장 인수ㆍ합병(M&A)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신사업 추진 및 해외수주 강화 전략도 올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정피앤에이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지난 2009년 보다 72.9%, 59.1%, 102.0%씩 오른 5,246억원, 147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해 기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요인으로 ▦철강원료사업 부문의 포스코 관련 판매 증가 ▦해외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한 수주 증가 ▦알루미늄 및 몰리브덴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 등을 꼽았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현재 알루미늄 및 몰리브덴 가격의 강세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제품가격 상승분에 따른 수혜를 어느 정도 입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