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 지금까지 아시아에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시와 ‘MGM 스튜디오 시티 프로젝트’ MOU 체결을 위해 방한한 트레비스 러더퍼드 MGM 소비자상품 수석부사장은 MOU 체결에 앞서 가진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러더퍼드 부사장은 “자체 조사를 통해 한국이 서구 할리우드 문화를 접하려는 욕구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부산시의 경우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지니고 있고 관광지로서의 입지도 이미 확고한 상태”라고 부산을 유치지역으로 확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MGM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수행하는 분야는 명확하다. 프로젝트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했을 때 MGM이 맡은 부분이 바로 ‘소프트웨어’(할리우드 영화ㆍ문화산업 콘텐츠).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테마파크 시장 수요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이를 충족시켜주는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며 “MGM의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관광객만으로도 한국은 충분히 멋진(fabulous)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중국 상하이시가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즐거운 경험을 한 중국인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부산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부산 MGM 스튜디오 시티의 성장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