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사이트펀드, 중국 비중 크게 늘려

증시조정 틈타 전분기比 25%P 늘려 66%<br>러시아·브라질은 축소…수익률도 급속 회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중국시장이 조정받는 틈을 타 투자 비중을 더욱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미래에셋운용이 내놓은 최근 3개월(2008년 2월~4월) 운용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의 중국(홍콩) 투자 비중은 66.02%로 직전 분기(2007년 11월~2008년 1월) 40.28%보다 25.74%포인트 늘어났다. 미래에셋운용은 “중국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1ㆍ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증가율을 달성했다”며 중국의 비중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특히 “향후 장기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최근 중국의 리스크로 부각돼온 인플레이션 역시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펀드의 국내 비중도 8.50%까지 확대됐다. 종전 7.92%보다 0.5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로 편입한 종목은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ㆍ현대건설ㆍ기아차ㆍ포스코ㆍ신세계 등으로 이미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ㆍ두산중공업까지 포함해 국내 보유 종목은 총 8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반면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 국가 비중은 축소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의 비중이 직전 분기 16.55%에서 10.29%로, 브라질의 비중이 13.80%에서 6.51%로 줄어들었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금융 비중이 25.71%로 가장 높았고 일반 산업(19.31%), 에너지(15.36%), 소비재(14.77%), 정보기술(10.76%), 소재산업(6.27%), 통신(5.13%)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잇다. 최근 3개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9.66%, 11.26%로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31일 설정된 후 6개월 수익률은 -14.02% 수준이다. 한편 인사이트펀드의 높은 중국 투자 비중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높은 비중을 고수하는 것은 변동성 측면에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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