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이어 INI스틸이 구매 윤리헌장을 마련하고 협력업체에 이의 실천을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등 철강업계에 윤리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INI스틸은 28일 김무일 부회장 명의로 “휴가철이나 명절에 선물이나 금품이 오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윤리경영 협조 서한을 협력업체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INI스틸은 이와 함께 지난 10일에는 “정직과 공정을 생명으로 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구매 윤리헌장 및 강령’을 제정했다. 이 헌장의 실천강령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우월적 권한과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NI스틸은 오는 9월부터 구매본부 임직원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을 받도록 하고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연 2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의식 교육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도 지난해부터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하고 `선물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INI스틸 관계자는 “투명 경영과 신뢰 경영이 바로 기업의 장기적 수익을 보장해주는 핵심 역량이 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