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충남대에 임야 10억 기탁

이종학 서라벌군사연구소장

이종학(73) 서라벌군사연구소장이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남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한다. 이 소장이 대학측에 기탁하는 땅은 인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 56의1에 위치한 8,775평의 임야. 이 땅은 이 소장이 퇴직 후 학문연구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30년 전 사들인 곳으로 현 시세로 10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소장은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의 발전과 군사학 분야의 저변확대 및 내실 있는 교육연구를 위해 평생 수집한 1만여권의 군사학 전문도서를 기증하고 지난해에는 전문도서 구입을 위해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공군 중령으로 예편, 국방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아오다 지난 87년 퇴직한 뒤에도 군사학 분야 연구에 몰두해왔으며 80년 당시 교육부로부터 군사학 교수자격을 획득해 후학들 배출에도 힘써왔다. 또 한국군사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계에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학문적 공로를 인정받아 수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소장은 “내가 기증한 군사학 전문도서로 충남대에서 ‘풍석문고’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도서가 필요할 것이기에 문고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부동산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