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티그룹, 부실債대비 충당금비율 101% 불과

미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의 부실채권(무수익자산) 대비 충당금 비율이 다른 주요 은행들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4일 금융관련 조사기관인 크레디트사이츠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 대형 21개 은행의 평균 무수익자산 대비 충담금 비율이 161%인데 반해 시티그룹은 101%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의 올해 1ㆍ4분기 말 유보금은 105억2,000만 달러로 무수익자산 규모(104억4,000만 달러)를 간신히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시티그룹이 충담금 비율을 낮게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미 경기가 조기에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은행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인 탄야 아자르크스는 "경기 침체로 손실이 늘어나면 시티그룹은 유보금 비율이 높은 다른 은행에 비해 순익 성장률이 크게 줄어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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