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자유총연맹, 차익 971억 챙긴다


한전산업개발의 지분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최대주주인 자유총연맹이 9년 만에 약 1,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챙기게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 만도, 한라아이앤씨로 구성된 한라그룹컨소시엄은 자유총연맹이 보유하고 있는 한전산업개발 지분 31%를 약 7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 중 약 300억원은 만도가 출자를 통해 해결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재무적투자자(FI)에게 5.5% 보장수익률의 풋백옵션형식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한전산업개발의 매각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자유총연맹은 매각 대금 700억원을 포함 9년간 총 1,00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

한전산업개발에 따르면 자유총연맹은 2003년 한전산업개발의 지분의 51%를 706억원에 인수한 후 61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고 2010년 유가증권상장 때는 지분 20%를 매각해 358억원을 확보하는 등 9년간 총 977억원을 손에 넣었다. 2010년까지 271억원의 순투자수익을 얻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 나머지 지분을 매각하면서 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971억원의 투자 순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자유총연맹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의 공기업민영화 정책에 따라 2003년 당시 706억원이라는 상당히 큰 금액에 인수해 지난 9년간 견고한 경영성과를 보여왔다”며 “이로써 인수자금 대비 얻은 총 수익은 1,700억원이 되고 수익률로 치면 약 2.5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