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 통일 “北,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DMZ 세미나 축사, “북한문제 총체적 시각서 접근해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12일 “지금 북한은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위협과 도발은 북한 스스로를 더욱 더 고립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와 (사)DMZ 미래연합이 3일간의 일정으로 주최한 ‘평화와 생명을 위한 녹색 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도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가 북한문제를 총체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장관은 “북한의 핵 문제는 더욱 악화됐다”고 진단한 뒤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현 장관은 “우리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대결하기 위해서 북한의 자세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진정한 공존ㆍ공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현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길에 들어서고, 국제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장관은 세미나의 주제를 언급하고 “DMZ에 관한 모든 논의는 평화에 대한 염원에서 출발한다”며 “생명 존중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 동안 DMZ는 ‘소극적 평화’의 결정체였다”며 “이제 DMZ를 전쟁의 완충지대에서 평화의 연결지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정치학회 주최 세미나는 피터 헤이즈 미국 노틸러스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DMZ 갈등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유엔과 평화’, ‘글로벌 코리아의 기여외교와 평화’, ‘커뮤니케이션과 평화’, ‘환경과 녹색협력’ 등을 주제로 토론과 논의를 펼친 뒤 일정 마지막 날 DMZ 평화답사를 끝으로 폐막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