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CD업계 쾌속항진

전반적인 IT경기 침체 속에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업계가 홀로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힘입어 판매 급증-)가격 상승-)실적 개선이라는 연쇄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연초에 164달러에 거래되던 15인치 패널의 경우 5월현재 185달러까지 13% 올랐고, 17인치도 253달러(2월)에서 6% 올라 267달러(5월)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LCD호황은 ▲15인치 노트북 시장의 급성장 ▲PC모니터 교체수요 급증 ▲LCD TV 성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올해 LCD출하물량이 전년대비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여, 두 회사는 물량을 늘리면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및 반도체 관련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올해 연말 15인치는 190달러, 17인치는 280달러까지 상승하고 ▲올해 전세계 TFT-LCD 물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후식 동양증권 수석연구위원은 “IT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도 수요급증에 힘입어 TFT-LCD만이 유일하게 쾌속항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산업이 D램산업의 계보를 잇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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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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