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謝過하세요' '沙果드세요'

유통업계가 '애플데이' 판촉전에 나섰다. 학교폭력대책협의회가 지난 2002년 '화해의 날'로 명명한 데서 연유한 애플데이(10월24일)는 사과(沙果)가 영그는 10월 '둘(2)이 사과(4.謝過)한다'는 의미를 지녀사과 농가 등과 연계한 유통업체들은 이날을 사과 판촉의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1-24일 5kg 들이 사과 3만 박스를 준비해 기존보다 20% 저렴한 1만6천원대에 판매한다. 또 애플데이 당일인 24일에는 점포별로 '사과껍질 길게 깎기 대회'를 열어 참여고객들에게 사과를 선물로 준다. 롯데마트도 24일 점포별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햇사과 1봉(3천480원, 5-9개 들이) 구매시 껍질에 '사과데이' 문구가 새겨진 큰 사과 1개를 포장해 덤으로 준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21-24일 '애플데이 사과축제'를 열어 'Apply day'를 새겨넣은 문자(文字)사과 세트를 20% 싸게 팔고 구매 고객에게 '사과 엽서'도 제공한다. 문자사과는 2-4개 들이 1팩에 4천400-5천500원 선이다. 신세계백화점도 24일까지 일정으로 18일부터 `애플데이 사과 특별 기획전'를 열어 `사랑합니다'라는 문자 등을 껍질에 아로새긴 사과를 개당 3천500원에 판매한다. 또 스티커가 붙은 사과는 개당 1천900원에 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9-24일 명품관웨스트에서 '문자사과 특별전'을 열어 '내 사과를 받아줘'와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글귀에다 하트 표시를 곁들인 충북 충주산사과를 3개 들이 1세트에 1만2천원에 판매한다. 또 행사 기간 일부 구매 고객들에게 사과를 '단칼에'(?) 8조각 낼 수 있는 과도를 선물로 준다. 롯데백화점도 주말께부터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의 식품매장을 중심으로 문자사과를 바구니에 담아 5천-1만원대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무기 팀장은 "애플데이의 긍정적인 취지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행사 기간 사과 매출도 해마다 5-10%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