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환율에 민감함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27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5%(6.91포인트) 하락한 1,988.1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56억원, 개인이 5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1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6%)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전기전자(-1.10%), 비금속광물(-1.16%)도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1.10%), 전기가스(1.08%), 운송장비(0.63%)는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1.21%), SK하이닉스(000660)(-2.15%), 네이버(-2.36%) 등이 크게 내리고 있다. 기아차(2.15%), LG화학(1.54%), 한국전력(015760)(1.21%)은 상승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민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낙폭이 큰 반면 자동차주는 원·엔 환율이 견조한 모습을 보여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또한 에너지, 화학 등 미국보다는 미국·유럽 경기에 민감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것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6%(0.84포인트) 오른 530.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65원 내린 1,013.5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