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회사서 TOP이 되는 길

외국인회사서 TOP이 되는 길 [취업칼럼] 정명숙 EFInternational 한국지사장 새로운 사람을 만나 명함을 건넬 때 상대편은 가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직원들이1만3,000여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어학교육기관의 한국지사장이 한국인이고 또한 여자라서 일 것이다. 외국인 회사에서 조직이 인정하는 위치에 오르는 데는 나이와 성별을 떠나 그 사람의 생각이 얼마만큼 회사를 생각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사랑을 하는 남녀가 서로를 그리듯이 24시간 회사와 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성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외국인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할 세 개의 관문이 있다. 첫 관문은 입사다. 준비되어 있어야만 하는 뛰어난 어학실력과 다양한 자격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과 그 사람의 바른 심성이다. 의사 소통 능력이라 함은 설득력 있는 화술뿐만 아니라 대인관계가 원활하고 처신을 곧게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의 지도자가 그러하듯 나름대로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두 번째 관문은 정열과 희생을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고 정열적으로 주어진 일에 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의 핵심적인 일을 맡아서 하게 되고, 나아가 사내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게 된다. 이렇게 다방면의 일을 모두 익힌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주변 사람들의 신의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자연스럽게 주변에 믿고 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세 번째는 타인의 평가다.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점은 어떤 사람이나 조직이 나를 키워준다는 것을 느낄 때 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그를 위해 기꺼이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반대로 회사를 자기자신과 동일하게 여기고 남들이 미련하다 할 정도의 희생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모든 회사가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기려 할 것이다. 특히 사회에서 인정 받으려는 여성은 결혼과 출산, 육아에 너무 얽매이지 않도록 많은 배려가 따라야 한다. 생활의 중심점을 회사에 두고 가정을 부차적으로 한다 해도 가정생활에 큰 무리는 없다. 끝으로 외국인 회사에서는 4~5년 내에 특정한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만약 적성에 맞지 않거나 본인이 희망하는 레벨에 오를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하루 빨리 떠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희생을 즐길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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