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리스크관리 나서

환차손등 막기위해 11억달러 한도내대한항공이 급변하는 환율과 유가의 변동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총 11억달러 한도내에서 헤지(위험회피)를 통한 위험 관리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이사회에서 유가ㆍ환율ㆍ금리 등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 각 헤지 대상액의 30% 수준까지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한도를 승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올해 계획중인 연간 항공유 필요량 9억갤런중 30%인 3억갤런을 헤지한도로 정하고 첫 거래로 스위스계 에너지, 농산물 중개업체인 글렌코(Glencore)사와 2월부터 5개월간 2,500만 갤런에 대한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가격은 현재 항공유 시세인 갤런당 56~57센트보다 낮은 52센트다. 대한항공은 고정가격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글렌코사가 변동가로 정산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거래로 300만달러의 유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부문은 영업현금 흐름상 달러화 부족분을 9억달러로 추산하고 이중 3억달러를 선물, 옵션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엔화 수입분 500억엔 가운데 일부를 팔아 달러를 매입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대한항공은 또 21억달러의 외화부채 가운데 6억달러를 금융권과 스와프 방식으로 헤지를 계획중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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