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제조회사인 에스텍파마가 급증하는 해외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시행키로 했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는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올해 자기자본 380억원의 39%에 달하는 148억원을 투입해 공장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생산량이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수출) 수요에 비해 천식치료제와 비염치료제의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일본, 미국, 유럽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 증설을 하더라도 물량은 모자랄 수 있다”고 설비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에스텍파마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455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올 상반기에는 275억원의 매출과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김 대표는 “통상 하반기에 매출이 더 늘어나는 걸 감안한다면 올해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과 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제약회사와 손잡고 알코올 중독 치료제를 유럽에 시판한다. 김 대표는 “올 연말께부터 판매를 하는 데 앞으로 주요 매출 품목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