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종합 서비스' 변신 박차

'인터넷 종합 서비스' 변신 박차 인텔이 국내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지난 84년. 국내 모든 컴퓨터 광고에 담긴 인텔의 상징인 '딩동댕동' 소리의 크기만큼이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한국의 기지(인텔코리아)는 본사의 핵심기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해보다 200% 성장했을 정도. 이는 지난해 아시아 시장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의 규모. 본사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세웠고, 컨설팅과 같은 신규사업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인텔코리아가 내년 사업계획에서 주력한 분야는 세가지. 펜티엄 4, 차세대 서버인 아이테리엄, 무선단말기의 핵심부품인 플레시 메모리 등이다. 인텔코리아는 국내에서 펜티엄 4를 장착한 PC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있다. 퀄컴, MS와 공동마케팅을 시작한 인텔의 서버 '아이테리엄' 시장도 내년에서는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이 마련한 신규사업 가운데 하나가 IT컨설팅.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고효율ㆍ 저비용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네트워크와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강점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컨설팅은 무료라는 생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 교육사업과 사회활동으로 인텔코리아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국내산업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 올해 시작한 고려대와의 산학협동 프로젝트와 3년간의 정보올림피아드 후원 등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텔 본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종합 인터넷 서비스업체'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핵심인 칩, 메인보드, 시스템, 네트워킹, 커뮤니케이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인텔코리아도 이에 맞춰 적극적인 변신을 꾀하면서 새해를 맞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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