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께 외국인 장외주식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허용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규모는 약 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소액자금을 운용하는 부티크형펀드 및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연기금들이 외국인 장외주식투자의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대우경제연구소 하상주연구위원은 『지난해 코스닥시장 전체 주식거래대금이 5천3백50억원이었다는 점과 주식분산비율이 15%를 넘는 종목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 오는 7∼8월부터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허용되면 장외주식투자에 최대 5백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국인이 주로 매입할 종목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와 씨티아이반도체 등 일부 벤처기업을 포함, 20∼30개 종목에 그칠 전망이다.
양호철 동서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백35개 종목중 지난해말 현재 주식분산비율이 15%를 넘는 종목은 1백27개에 불과한 데다 외국인투자가들의 경우 주식유통물량이 많고, 자본금 규모가 큰 대형주를 선호한다』며 『장외주식 유통시장을 통한 주식매입 대상은 현대중공업 등 20∼30개 종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부사장은 다만 소액투자자금을 운용하는 부티크형펀드등은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이미 일부 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수집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 『유통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대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