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총장 김종빈·국세청장 이주성

청와대 내정

김종빈 검찰총장 내정자(왼쪽) 이주성 국세청장 내정자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검찰총장(장관급)에 김종빈(58) 서울고검장을, 국세청장(차관급)에 이주성(56) 국세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두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에 김종신(53) 현 감사원 사무총장을, 감사원 사무총장에 오정희(57) 대통령 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종빈 내정자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15회에 합격, 전주지검장과 대검 수사기획관ㆍ중앙수사부장ㆍ차장 등을 지냈다. 이주성 내정자는 경남 사천에서 출생해 경남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6회에 합격,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기획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김종빈 내정자 발탁배경에 대해 “순리와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대외 협조ㆍ조정능력 등 업무역량이 뛰어나고 검찰 내외의 신망도 두텁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주성 내정자에 대해 “조세정책과 조세집행 등 양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조세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프로필] 김종빈 검찰총장 내정자
검찰내 호남인맥 대표…홍업씨 수사지휘
순리와 원칙을 중시하는 검찰 내 호남인맥의 대표.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2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 비리수사를 지휘하면서 정치권의 온갖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홍업씨를 구속기소하는 등 원칙주의자로 유명하다. 검찰 선배인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을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악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는 대검 차장으로서 수사의 고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형 기획수사를 원만히 처리했다는 찬사도 받고 있다. 90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유전자 감식기법을 수사에 최초로 도입했다. ▦전남 여수(58) ▦여수고 ▦고려대 법대 ▦사시 15회 ▦대전지검 차장 ▦순천지청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부 보호국장 ▦대검 수사기획관ㆍ중수부장ㆍ차장 ▦서울고검장 [프로필] 이주성 국세청장 내정자
일처리 치밀한廳內 대표적 조사·기획통
뛰어난 판단력과 치밀한 일 처리가 돋보이는 국세청 내 대표적인 조사ㆍ기획통. 공사 구별이 확실하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로 지난 96년 세무공무원들이 뇌물을 받고 세금을 감면해준 이른바 '북인천세무서 사건' 당시 본청 감찰과장을 맡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일약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2003년 기획관리관(2급) 재직 때는 한단계를 뛰어넘어 참여정부 초대 청장 하마평에 오르는 등 일찍부터 청장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평소 팀워크를 중시하고 공을 부하직원의 몫으로 돌리는 겸손한 자세 덕분에 상하간에 신망이 두터운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99년 국세청 개혁작업에 참여, 조사업무 체제의 전면적 개편작업을 맡아 세정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부인 최희수(53)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사천(56) ▦경남고 ▦동아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시 16회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청 기획관리관ㆍ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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