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근값 내달 최고 7% 오른다

업계 내달부터

SetSectionName(); 철근값 내달 최고 7% 오른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철근ㆍH빔 등 주요 봉ㆍ형강제품 가격이 오는 2월부터 최대 7%가량 오른다. 현대제철은 28일부터 10㎜ 고장력 철근의 기준가격(테이블가격)을 톤당 73만1,000원에서 74만1,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제품의 시장가격은 기준가격보다 4만원 낮은 톤당 69만1,000원이라 톤당 5만원(7.2%)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대제철은 또 다음달 1일부터 소형 H형강 기준가격은 86만원, 일반 형강 가격은 78만원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보다 각각 4만원씩 오른 것이다. 현재 주요 봉ㆍ형강류 생산업체들이 모두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동국제강ㆍ한국철강ㆍ대한제강 등 주요업체들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이번에는 할인폭을 최소화해 기준가격 그대로를 시장에 관철시키겠다는 뜻이어서 앞으로 철강-건설업계 간 의견 조율을 거쳐도 철근ㆍH빔 모두 최소한 4%대 이상씩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는 제품가격 인상이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오름세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수입산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300달러 수준에서 이달 중순 380달러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국내산 철스크랩도 지난해 11월 톤당 32만~33만원선이던 것이 올 들어 40만원선까지 뛰어올라 원가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미국 경기 하강, 각국의 한파ㆍ폭설 등으로 스크랩 수거량이 줄었고 중국 업계가 지난해 10~11월부터 스크랩을 대량으로 매집한데다 철광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까지 겹쳐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원가 인상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려고 최대한 노력한 끝에 불가피한 부분을 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언 땅이 녹기 시작하는 2월부터가 건설업계의 성수기라 시장에서도 이번 가격 인상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인상폭과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료가 상승으로 상당한 원가압박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시장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인상의 불가피성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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