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銀, 새 인사정책 '눈에띄네'

외환銀, 새 인사정책 '눈에띄네' 직책급 차등지급제 첫 도입-우수 젊은직원 파격승진 외환은행이 지난 5일 단행된 부점장 인사를 전후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직책급여를 능력과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점장 공모제를 실시하는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능력 및 성과중심의 이른바 '직급파괴'. 우선 과거에는 직급에 따라 동일하게 지급했던 부점장급 강부에 대한 직책급을 부점운영 역량과 이익규모등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 이번 인사발령시부터 적용했다. 연공서열식 급여체계에 변화를 가져와 성과주의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직책급 차등지급은 향후 전직원에 대한 연봉제 확대실시와 함께 성과주의 인사운용 체제로 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한 '신상필벌'의 원칙이 대폭 강화됐다. 실적이 부진한 9명의 간부직원과 46~47년생 고연령자 7명을 본부 후선부서에 배치한 반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2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승진시키거나 상위점포장에 임명했다. 특히 경영평가에서 3번이나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정명순 창동역지점장의 경우 4급 여성지점장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1~2급 지점장들이 임명되던 상계동지점장으로 배치했다. 또한 소매고객지원부등 전략부서에는 젊고 창의력 있는 3급직원을 과감하게 발탁,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침체된 조직을 활성화 시키려는 의지도 보였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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