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자동차株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매물 충격으로 급락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 업종은 4.48%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가 이날 3.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4.32%), 기아차(-3.80%) 등 자동차 종목은 3% 이상 크게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낸데 비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가격의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 6,901억원 어치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2,023억원어치가 운송장비에 몰릴 정도로 자동차주의 매도세가 강했다. 기아차는 특히 외국인의 집중 매도 공세를 당했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78만주 이상을 내다팔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이 70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외국인이 31만주, 8만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재정 위기가 다시 악화되면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자동차 업종이 희생양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자동차 업종에서 8월 중순 이후 매입한 물량에서 적잖은 수익을 본 상황이라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모델이 출시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환율 흐름이 좋아서 호재는 여전히 많다.”며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악재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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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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