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포츠용품업계] 졸업·신학기 특수 잡기 경쟁

「졸업과 입학특수를 잡아라.」스포츠용품업계가 졸업 및 신학기 입학시즌을 맞아 매출올리기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제상사(프로스펙스)·화승(르까프)·아디다스·휠라·리복 등 스포츠브랜드들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다양한 신제품과 이벤트을 선보이며 주고객층인 청소년들을 잡기 위해 뛰고 있다. 가장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품목은 가방. 가방은 두달여 남짓한 이 기간이 1년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한해 장사를 가늠짓기 때문이다. 프로스펙스(02-799-7070)는 모닝글로리·KFC와 손잡고 전제품을 3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고급스티커 다이어리와 KFC 무료 및 할인 쿠퐁을 주는 「체인지업 페스티발」을 열고 있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당초 이달 5일까지로 계획했던 행사기간을 2주가량 연장하며 판매확대에 전력하고 있다』며 『특히 가방에 주력해 이 기간동안 학생용 가방 16만6,000피스, 아동용 6만2,000피스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르까프(02-320-0871)는 깜찍이 다이어리와 일기장을 경품으로 주는 「플러스 축제」를 6일부터 열고 가방을 사려는 청소년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중·고·대학생들에 맞춰 가방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 반S자 곡선형태의 신상품 50여종을 내놓았으며 초등학생용으로는 아기공룡 캐릭터를 새긴 「딩키스쿨백」도 르까프의 비밀무기다. 르까프는 지난해보다 38억원(13만피스)이 매출 목표다. 아디다스(02-583-9761)도 다음달 초까지 가격을 30%나 할인하는 등 대규모 판촉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북팩(학생용 색) 신제품 20여종과 보조가방 10여종을 이 시즌에 집중 투입했으며 세일기간 후반부에는 경품을 따로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휠라(02-3470-9593)는 파스텔톤의 깜찍한 칼라와 여닫기 편한 원터치장치, 소지품 주머니가 많이 달린 학생용(3만1,000원~4만8,000원)을 22종류나 내놓고 15만피스를 목표 판매량으로 잡았다. 초등학생용(1만9,000~3만5,000원)도 4종류를 선보였다. 미취학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타깃으로 삼아 바람이 잘통하고 물빨래가 가능한 인조피혁을 쓴 신발도 신학기 중점품목이다. 리복(02-540-7321)은 세일 및 경품행사를 통해 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리복은 3월7일까지를 「1999년 새출발 대잔치」로 이름짓고, 제품을 구입한 고객 1,999명을 추첨, 펜티엄 PC·리복 손목시계·전자수첩 등을 선물한다. 또 신발·의류·가방 등을 최고 20%~40%까지 할인 판매한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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