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공장 4일부터 조업재개
최종부도 직후인 지난달 9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던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4일부터 조업을 재개한다.
대우자동차는 부평 승용1공장(라노스)과 승용2공장(매그너스.레간자)이 4일부터재가동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부평공장 생산직 3천여명이 4일 정상 출근해 오전 8시부터 30분간 안전점검 및 라인가동 준비를 마치고 오후 5시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생산라인이 안정화될 때까지 당분간 부평공장을 1교대로 운영하고 1공장은 주 4일, 2공장은 주 5일 돌릴 계획"이라며 "부평에서 12월 한달 동안1만2천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특히 수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오더를 받아놓은 차량 2만4천대를 조속한 시일내에 선적해 해외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종대 회장은 공장가동에 앞서 담화문을 통해 "제2의 창업을 통해 튼튼한 자생력을 갖춘 자동차기업을 만들자"면서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뼈를 깎는 자구노력 밖에 길이 없다"며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한편 가동을 계속해 온 군산.창원공장은 12월중 각각 1만대와 1만6천대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산 능력 50만대 규모의 부평공장은 이번 가동중단기간 중 당초 계획량인 1만600대를 생산하지 못해 813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입력시간 2000/1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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