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토니 최 CB리처드앨리스 한국지사장

"한국의 부동산투자신탁(리츠ㆍReits) 시장을 선점하겠다."세계 최대의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CB리처드엘리스의 토니 최 한국지사장은 자신감에 넘친 목소리로 국내 시장 공략의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 36개국에 250개 지부와 1만여명의 인력을 거느린 CB리처드엘리스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 매출로만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컨설팅 회사. 올해 7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 한국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배경으로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 사장은 "2~3년 안에 리츠시장 투자자금 규모가 5~7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확보한 리츠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성을 최대의 무기로 초기 시장에서 50%가까운 점유율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도기 때문에 일반인의 관심이 높지만 투자 자금과 용도에 대한 투명성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자칫 과열돼 부작용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B리처드엘리스가 국내 처음 진출한 것은 지난 98년. 토니 최 사장은 이듬해인 99년부터 전격 스카우트 돼 한국지사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자산가치 평가에서 5조원 규모의 부실채권거래 관련 컨설팅을 통해 1조원에 가까운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 삼성 에버랜드, 론스타, JP모건, 모건스탠리, 제너럴모터스 등 굵직한 회사의 부동산 가치평가 컨설팅을 담당했으며 지난 해에는 한솔그룹이 종합레저타운으로 전략 육성하고 있는 '오크밸리'에 대한 개발 및 투자유치 프로젝트도 맡아 주목을 받았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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