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중장기계획 수립해 경영권방어"

KT&G는 오는 2.4분기내 발표할 예정인 중장기계획 수립을 경영권 방어책의 일환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곽영균 KT&G 사장은 2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2006년 1.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업가치 극대화의 일환으로 종합적인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위한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라며 "컨설팅 결과는 오는 2.4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어 "회사나 컨설팅회사에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이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반영할 것"이라며 "다수의 건전한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이는 중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이는 스틸파트너스와 같은 헤지펀드보다는 국내 펀드 및 일반투자자들의 지분보유를 늘려 우호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더웨이 지분 매각과 관련 그는 "매각대금을 단기 배당 등에 사용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컨설팅 결과가 나온 뒤 어떻게 주주이익을 위해 쓸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틸파트너스의 지분확대 의도에 대해 곽 사장은 "지분을 늘린다는 것은 회사가치가 높아지고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장기적인투자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KT&G는 이날 1.4분기 영업이익이 1천1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천405억9천만원과 965억2천만원으로 32.1%, 28.6%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와 18.9% 늘어났고 순이익은33.5%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시장점유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다소 나빠졌다"며 "그러나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2.4분기부터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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