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오株, 황우석 연구승인 보류에 급락

기지개를 펴는 듯했던 바이오주들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 대한 승인 보류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세로 돌변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켐이 하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제이콤(-2.96%), 산성피앤씨(-3.21%), 메디포스트(-2.77%), 크리스탈(-3.18%)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이날 오전까지 황 전 교수의 복귀설이 시장에 나돌고 최근 장외 바이오업체들이 잇달아 증시를 노크하고 있는 데 힘입어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전 황 박사 연구팀이 제출한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서의 정부 승인이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락세로 전환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연구책임자의 자격과 경력을 엄밀하게 따지도록 규정한 생명윤리법 시행규칙 조항에 따라 황 박사의 복제배아연구계획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은 결과, 일단 승인을 보류하는 쪽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틈새종목들이 움직이는 가운데 바이오 테마가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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