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지산업을 선도하는 대진전지는 2015년 글로벌 '톱(Top) 20'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美) 연방정부의 공식벤더 등록업체로 지정돼 향후 산업용 축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진전기가 생산하는 장수명 밀폐형 배터리인 'UPN전지' 제품에는 이 회사가 20년간 쌓아온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기술 노하우의 정수가 담겨 있다. 높은 순도에 낮은 부식성을 갖춘 납-칼슘 합금을 사용해 기대수명 12년 이상을 유지하는 이 제품은 가스재결합식 구조로 수명이 끝날 때까지 유지보수가 필요없다. 또 일시적인 과충전으로 가스가 발생해도 특수 방폭필터와 안전밸브가 장착돼 혹시 있을지 모를 전지내 폭발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같은 장점으로 UPN전지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KS인증(MSBS 2000)과 ISO 9001, ISO 14001 등을 획득했다. 시공실적도 화려해 현재 KT와 삼성전자, LG텔레콤, SK텔레콤 등 기업 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국방부 등 공공기관에도 UPN전지가 설치돼 있다.
경북 구미시에 소재한 대진전지는 미국 월마트 바닥재로 유명한 대진에 2009년 인수합병돼 현재 21세기형 친환경 산업 아이템인 딥사이클 전지를 개발하며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전2012 플랜'을 통해 과감한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UPN시리즈 출시에 앞서 지난 2009년 하반기에는 전동용 전문배터리인 PNC시리즈를 내놓아 당시 중국산이 지배하던 국내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이듬해에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해외사업 육성도 활발해 매년 300%에 달하는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산업용 축전지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세계 50여개국에 공급되고 있으며 수출국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를 해외공장 증축과 설립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한 해로 여기고 2014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며 "환경 친화적인 전지 개발에 주력해 진정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