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교역액 갈수록 줄어

상반기 2억 5,319만달러… 전년 동기비 14% 감소남북 교역액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1년 1~8월중 남북 교역액은 2억5,319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9,574만달러에 비해 14.4% 감소했다. 특히 위탁가공 교역 등 전체 남북교역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래성 교역도 전년동기 14.2%나 감소했다. 통일부 조명균 교류협력국장은 이와 관련 "국내경기 침체와 남북관계 소강 국면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협력사업 추진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함에 따라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교역업체들은 남북 교역감소 원인으로 선전이나 하역 등에서 발생하는 고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인천~남포간 선적비용은 유럽보다 비슷하거나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7~8년간 남북교역의 경험이 있는 한 업체 관계자도 "북한시장의 선점을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물류비나 분쟁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역자체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 조속 연결'이나 '이중과세방지 등 4대 경협합의서'의 발효가 더 늦춰질 경우 현재 320여개인 남북 교역업체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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