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 "종합금융그룹 도약"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추진… 저축銀·금융사 추가 인수도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과 금융회사를 추가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 총 자산 2조6,000억원 규모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1ㆍ2를 이끌고 있는 김광진(사진) 회장은 23일 “올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후 기회가 되면 금융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는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최대주주(지분율 60.8%)이자 현재 신규 설립절차를 진행 중인 현대스위스자산운용(37.5%)의 최대주주다.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사에는 기업은행과 대영저축은행 등이 참여했고 오는 5월 예비인가를 얻은 데 이어 9월께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회장은 “그 동안 축적해온 부동산 투자 경험과 새로 보강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베트남ㆍ캄보디아 등 해외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도 해온 만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양적 성장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 2~3년 기초체력 강화와 경영혁신,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했다”며 “이제 뛸 준비가 된 만큼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결코 서두르거나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면 기회가 오는 만큼 서두를 생각은 없다”며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장상황과 스케줄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PF는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국내경제 전반과 연결된 문제”라며 “정부의 정책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 이후에도 PF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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