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화 134엔대 눈앞… 원·달러 환율도 상승

22일 일본 엔화가치가 3년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원화가치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장중한때 달러당 1,330원을 넘어섰다.엔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3년 3개월만의 최저치인 달러 당 133.71엔까지 급락해 134엔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엔달러 환율은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오닐 미 재무장관이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엔화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해 후장중반 1,330원대를 상향 돌파한 뒤 계속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 4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332원40전을 기록중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엔달러 환율이 전고점(올해 1월9일 133.37엔)을 뚫고 올라감에 따라 좀 더 위쪽으로 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폴 오닐 장관은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 일본과 미국 사이에 엔저에 대한 양해가 이뤄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이날 무디스가 일본 은행들의 신용 전망을 무더기로 하향,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엔화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지적됐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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