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28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출자총액제한제 개선 등 규제개혁과 관련한 정부 작업을 빨리 마무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주요 경제연구소 연구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이어 점심 때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재계는 간담회에서 “출총제 등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줄 것과 국제금융시장과 국제정세가 불안한 만큼 예측 가능한 정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 부총리는 이에 대해 “경제 활성화 여건 조성에 정부가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의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과 장지종 중기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담길 거시지표와 관련,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5% 내외로 이전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최근 주택담보대출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막은 것이 아니다”며 “금융 건전성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