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MF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현재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는 조문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더 도전적인 측면도 있고 감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면서 “당시는 아시아의 위기였고 우리의 내생적인 문제로 발생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국제 신용위기의 영향으로 촉발된 것을 보면 상당히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가오는 위기가 글로벌한 측면이 있어 외부 충격은 10년 전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과 은행의 재무건전성 등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은 그때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정부는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제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정부 대책은) 외부 환경이 안정되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겠지만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