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후 부분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기아차의 노사협상이 오는 8일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광주공장에서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 결과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이 8일까지 성과가 없을 경우 전면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5일 사측과 9차 본교섭을 벌이면서 2시간 부분파업, 6-7일 4시간 부분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는 8일까지 노사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8일 이후에는 투쟁 수위와 방법등을 쟁대위에 일임해 전면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성실하지 못한 교섭자세로 인해 지금까지 노사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조합원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사측이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조는 현재 8차까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인상과 사회공헌기금 등25개 조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