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12990)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LG석유화학은 29일 외국인의 3일 연속 매도세에 영향을 받아 1,200원(5.65%) 떨어진 2만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26만여주를 내다팔았다.
전문가들은 LG석유화학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던 만큼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주가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김재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웃돈 1ㆍ4분기 실적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덱스)지수 편입 등을 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2ㆍ4분기와 3ㆍ4분기의 영업이익이 지난 1ㆍ4분기보다 각각 29.9%와 28.2%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박영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매출ㆍ영업이익률과 함께 배당수익률도 동종업체보다 높아 하반기로 갈수록 하방경직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70.7% 올린 3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