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와 축구의 도시 런던이 런던 올림픽 테니스 경기를 ‘올스타전’으로 꾸민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7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남자 단식의 경우 세계 랭킹 20위 내 선수 중 마디 피시(12위ㆍ미국)만 빼고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단식도 마리온 바톨리(9위ㆍ프랑스)를 제외한 톱20이 모두 나선다. 올림픽 테니스 사상 가장 화려한 엔트리로 짜인 것이다. 축구가 일찌감치 영국 단일팀 ‘팀 그레이트 브리튼(팀 GB)’을 구성해 종주국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 가운데 테니스도 종주국 명성에 걸맞게 선수 명단을 갖춘 셈이다. 런던 올림픽 테니스는 ‘성지’로 불리는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리며 축구 결승전 역시 9만석 규모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4년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ㆍ스페인)이 우승했고 이번에는 노박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 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와 홈 코트의 앤디 머레이(4위ㆍ영국) 등이 나달의 올림픽 2연패 저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