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KIC, 비판 여론 거세지자 BoA 주식 추가매입 보류

우리나라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의 추가 매입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BoA의 주식 6,900만여주를 보유한 KIC는 올해 들어 BoA로부터 받은 배당금 1억4,500만달러 중 7,800만달러 가량을 BoA 주식 추가 매입에 사용했다. 하지만 BoA 주식 재매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배당금 중 남은 금액 6,700만달러의 사용은 일단 보류키로 했다. KIC는 2008년 2월 20억달러 상당의 메릴린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메릴린치가 BoA에 합병됨에 따라 KIC는 BoA의 주식 6,900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BoA 주가가 폭락해 매입 당시 주당 29달러였던 BoA 주가는 현재 6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손실액만 13억달러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KIC가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주식 추가 매입으로 일종의 ‘물타기’를 시도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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