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폰 가입자 300만명시대

최근 6개월새 폭발적 성장세…연말엔 500만명도 무난할듯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가입자 3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의 선전에 따른 결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5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9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70만명, KT가 110만명을 기록했으며 LG유플러스가 1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이 주도했다. 아이폰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열풍을 낳았다. KT는 아이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가입자수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SK텔레콤을 한때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도 아이폰 출시 1년 안에 50만명을 돌파한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등 7개 국가에 불과해 우리나라는 아이폰 판매량에서 단숨에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후속 제품인 아이폰4의 출시가 전격 연기되면서 국내 아이폰 가입자는 84만명 수준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은 국내 업체들이 대대적인 설욕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스마트폰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씻고 잇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이다. 팬택은 지난 4월 국내 휴대폰 제조사 최초로 고성능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이어 LG전자가 한국형 스마트폰을 표방한 '옵티머스Q'를 출시하고 줄줄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야심작 '갤럭시S'를 내놓고 아이폰과의 한판 대결을 선언했다. 출시 6일 만에 10만대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갤럭시S는 지난 26일에는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에서도 하루 4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5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2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5월에는 200만명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 출시를 전후로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6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도 최근 "올해 초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450만명에서 500만명 사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6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