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살기도 민간인 군장병이 잇따라 구조

생활고 등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던 민간인들이 군 장병들에 의해 잇따라 구조됐다. 12일 수도방위사령부에 따르면 오모(20)씨는 이달 8일 오전 5시30분께 오른쪽다리를 크게 다쳐 철심을 박는 등 신체적 장애를 비관해 서울 원효대교 위에서 한강으로 뛰어 내렸다. 원효대교 경비초소 김모 하사 등 장병들은 오씨의 투신장면을 목격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오씨에게 고무튜브를 던져 오씨의 목숨을 구했다. 하루 전인 7일 오전 3시께는 한강대교 초소에서 근무중이던 도모(22) 상병이 다리 난간에 몸을 걸친 채 투신을 기도하던 전모(47)씨를 발견, 사고를 막았다. 전씨는 다니던 택시회사에서 실직후 생활고와 가정불화 등으로 처지를 비관해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일 오전 10시20분께는 김모(45)씨가 한강대교 남단 50m에서 술병을 든 채한강을 서성이고 있는 장면이 순찰중이던 문모 병장에게 목격됐다. 김씨를 수상히 여긴 문 병장 등이 다가가자 김씨는 다리 난간을 잡고 투신을 시도하다 제지를 당해 목숨을 건졌다. 김씨는 2년전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전해졌다. 이밖에도 9일 오전 0시30분께는 천호대교 부근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70대 할머니가 순찰중이던 광진 검문소 소속 이모(34)중사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후송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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