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주가 상승 모멘텀

DDR D램값 4달러선 회복

최근 국제 D램 값 반등에 힘입어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적 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14일 대만의 온라인 D램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 D램 주력제품(256메가비트 400㎒급)의 평균 현물 가격은 전날 4달러로 마감했다. 이 제품이 4달러선을 회복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5.77% 급등한 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박현 우리증권 연구원은 “내년 2ㆍ4분기 이후 D램 공급과잉이 해소되면 장기적으로 실적회복 기조 및 주가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약세를 저가 매입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 D램 부문 영업이익이 내년 4%, 2006년 5%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환율 및 D램 가격 하락으로 단기적인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며 목표 가격은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원도 “내년 상반기에는 재고 감소와 D램 세대 교체로 전반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 1만8,000원과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시장 우려는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하이닉스가 올 4ㆍ4분기에 생산성 개선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값 바닥론은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메릴린치는 “앞으로 2개월간 D램 고정거래 가격이 4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증권도 “지난 11월 D램 가격이 17%나 떨어진 것은 장기보유 재고 처분 때문으로 하이닉스가 4ㆍ4분기부터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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