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그룹 '금융판매사' 만든다
업계 첫 10월 자회사 설립…지점확보·인력충원등 마무리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골든브릿지그룹이 자본시장통합법 시대를 대비해 증권업계로는 최초로 오는 10월 금융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
26일 골든브릿지그룹에 따르면 골든브릿지그룹은 10월1일 기업이미지(CI) 변경을 앞두고 금융상품판매를 담당하는 골든브릿지금융판매㈜를 출범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10월 상호명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통법 시대에 중소형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특화전략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정의동 브릿지증권 회장은 “자통법 시대에 중소형 금융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화 및 전문화가 방안”이라며 “브릿지증권을 3IB(Industrial Banking, Investment Banking, International Banking)에 주력하는 증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골든브릿지금융판매는 이미 지점 확보 및 인력 충원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와 강남 두 곳에 복합영업지점 개소를 준비 중으로, 최근 펀드 및 간접투자상품 판매 경력자 30여명을 외부에서 영입, 교육 중이다.
복합지점에는 골든브릿지 각 계열사의 인력이 파견 근무하는 형태로 입점해 고객들에게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골든브릿지금융지주는 브릿지증권을 비롯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ㆍ골든브릿지캐피탈ㆍ골든브릿지베트남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심석 골든브릿지금융판매 지점장 내정자는 “상품ㆍ서비스 개발 및 신기술투자, 기업구조조정 등 3IB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성원들은 단순한 금융전문가가 아닌 발로 뛰는 금융해결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지점장 내정자는 이어 “10월 CI 선포식에 발맞춰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점을 30개까지 확충하고 아웃도어세일즈(ODS)를 담당하는 PB를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07/2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