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스템, 경영정상화 햇살

각종 S/W개발·대규모PDA 수출등 활력서울시스템이 최근 단일규모로는 사실상 국내 최대인 1억6,800만달러규모의 PDA수출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장천민 서울시스템사장은 "1년이상의 노력끝에 캐나다사에 3년간 장기계약으로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킬수 있었다"며 "조만간 추가 계약도 이뤄질 전망인데 이번 수출건을 계기로 회사는 완전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85년부터 서체개발과 언론사 전산화관련 사업인 CTS 등을 주력으로 해온 서울시스템은 IMF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화의에 놓였었으나 지난해 탈출하는데 성공,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주력해왔는데 이번 수출건으로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케 된 것이다. 서울시스템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5월부터 대표를 맡은 장사장의 경영노하우와 전 직원들의 도전의지가 빚어낸 산물이다. 삼성전자와 LG상사 등에서 해외업무를 주로 하다 리스트럭처링 전문가로 변신, 4개 부실기업을 정상화시킨뒤 서울시스템을 맡은 장사장은 흐트러진 회사분위기와 조직관리시스템등을 새롭게 정비, 주력사업군을 미래지향적인 소프트웨어 등으로 전환시켰던 것. 3차원 자동변환소프트웨어인 '3D플러스'와 대화형 전자매뉴얼인 'eXPIS'등 획기적인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있는 것도 그런 토대위에서 이뤄진 것들이다. "위기에 처한 기업을 되살리고 경영을 활성화시키는 일이야말로 정말 보람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서울시스템을 IT분야의 주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관련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모바일센터를 오픈, 기업이나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동보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관련사업영역을 모바일비즈니스쪽으로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각종 소프트웨어사업도 결국 모바일비즈니스로 연계가 가능한 것들이어서 서울시스템의 잠재 경쟁력은 매우 높은 것이다. 한편 지분 3.5%를 확보하고있는 한국기술투자가 대주주이고 그외 2만5,000여명의 개미주주(6월말기준)들이 뒷받침할만큼 뚜렷한 주인이없는 서울시스템은 내년도(6월결산)에는 최소 300억~500억원의 매출과 상당한 수익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사장은 "서울시스템은 개미주주들이 주인인 독특한 회사지만 리더쉽과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며 "서울시스템을 세계적인 모바일관련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남문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