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증 환자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지난해 21만명으로 17%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122억원에서 180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환자가 2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7%), 20대(19.3%) 등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의 비중이 43.9%에 이르는 셈이다.
탈모는 보통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되는데, 20~30대 탈모 초기 환자가 많은 것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일수록 치료에 보다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탈모증 세부 종류 중에서는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 탈모증(70%)이 가장 흔했다.
매일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가 의심되는 만큼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