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심리 6개월째 호전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 100 넘어서 >>관련기사 아파트.상가등 값상승세 확산 소비심리가 원기를 되찾고 있다. 수출ㆍ투자 등 실물경기는 꽁꽁 얼어붙었으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연초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100선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19일 '6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통해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6월 100.3으로 전월의 99.5보다 0.8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의 50~60%를 차지하는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 수출감소로 인한 국내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일 경우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와 줄이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이며 100을 넘으면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가구가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연말 82.2로 바닥을 친 후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102.2를 기록한 후 100 밑에서 머물다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서 전망을 밝게 해준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250만원 이상 299만원 이하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106.9로 가장 높아 소비심리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래 경기에 대한 전망은 좋아지고 있지만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아직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경기에 대한 소비자평가지수는 92.2로 지난 달의 88.3보다는 회복됐지만 아직 100을 밑돌아 경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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