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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시세] 서울 전세값 3.3㎡당 700만원 육박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값만 계속해서 오르는 '비동조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학군수요에 공급부족 현상까지 겹치며 전세값이 급등하자 아예 지역을 옮겨 물건을 구하는 전세수요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하며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0.01% 하락해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동(0.14%) ▦종로(0.06%) ▦서초(0.04%) ▦중랑(0.04%) 등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고 연초 상승세를 보였던 재건축 예정 아파트 역시 매수 문의가 줄었다. 서초구는 지난 12월 개발기본계획안이 조건부로 통과되며 저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반포주공1단지와 잠원동 한신2차 등의 매도 호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거래 증가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강남 개포동 일대 주공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역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1% 상승했다. 여전히 거래는 드물지만 소형 매물 위주로 간간히 매매가 성사되고 있다. 일산과 평촌은 각각 0.05%, 0.01%씩 하락했다. 특히 중대형 매물은 매수세가 전혀 없다는 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08%) ▦용인(-0.04%) ▦안양(-0.04%) ▦시흥(-0.03%) ▦광주(-0.02%) 등이 하락했다. 용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현ㆍ신봉ㆍ성복동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호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 주에도 초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현재 3.3㎡당 690만원 선인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조만간 700만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권 수요자들이 강북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도미노 식 전세값 상승도 우려된다. ▦송파(0.38%) ▦광진(0.28%) ▦관악(0.25%) ▦마포(0.22%) ▦영등포(0.19%)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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